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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살해 유죄' 유미선, 최소 16년~종신형 선고

지난해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 성태경(당시 31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유미선(28.사진)씨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26일 LA카운티 형사지법 101호 법정에서 열린 유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로널드 코엔 판사는 16년이 지나야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 2017년 7월 30일 남편 성씨를 흉기로 가슴을 찔러 사망케 했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자살이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결국 2급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린 바 있다. <본지 10월 31일자 A-3면> 코엔 판사는 성씨를 살해한 것과 그로 인한 유가족의 정신적 피해가 무겁다며 이같은 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2급 살인죄의 경우 15년~종신형이 선고되며 유씨의 경우 25년~종신형이 최저 형량인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 도중 2급 살인혐의로 낮춰졌다. 이 사건을 담당한 아이린 이 검사는 "성씨와 유씨는 짧은 만남 끝에 결혼했고 둘 사이에는 가정폭력 등 문제가 많았다"며 "결국 사건 당일 성씨는 유씨의 손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했다. 법정을 찾은 성씨의 부모와 지인들은 유씨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좀 더 높은 형량이 내려지길 바랐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선고공판에 앞서 주어진 발언기회에서 유씨는 자신의 가족들이 보고 싶고 또 미안하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본인의 무죄를 주장했다. 유씨의 변호인 측은 항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신승우 기자

2018-11-26

남편 살해 유미선 2급 살인 유죄

지난해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유미선(28)씨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30일 LA카운티 형사지법 101호 법정(담당판사 로날드 코엔)의 배심원단은 유씨에게 2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이에 따라 유씨는 내년 1월28일 선고공판에서 16년~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씨는 지난해 7월30일 새벽 5시쯤 LA한인타운 11가와 멘로 인근 아파트에서 남편 성태경(당시 31세)씨를 부엌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유씨의 본재판은 사건 발생 1년여를 넘긴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검찰 측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한 사건인데다 담당 검사 중 한인 여검사가 포함됐고, 담당 수사관이 한인인데다 변호인도 한인 변호사인 재판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후 2주간 검찰과 변호사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지만 배심원단은 이날 평결작업에 들어간 지 2시간여 만에 비교적 빨리 만장일치로 유죄로 결론냈다. 유씨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유씨가 사건 당시 술에 만취해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혈흔이 튄 방향 등을 근거로 남편 성씨가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30일 최후변론을 통해 "사건 당일 성씨의 폭행으로 유씨가 의식을 잃었고 의식을 찾은 유씨가 자신을 떠날 것을 겁낸 나머지 자살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콜비 카노 검사는 "성씨는 노래방 개업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살아왔다. 유서도 없었고 정신병력도 없어 자살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장 증거들은 자살이라는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유씨는 수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남편의 '자살'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또 부엌 싱크대와 목욕탕 샤워 하수구에서 발견된 혈흔에 비춰 유씨는 증거를 인멸하려했던 것"이라고 유씨의 유죄를 주장했다. 한편 평결이 내려진 후 법정에서 기자를 만난 백 변호사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신승우 기자

2018-10-30

남편 살해 유미선씨 본재판…한인 여검사 vs 한인 변호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유미선의 본재판이 지난 1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판의 주역들과 13년 전 사건과의 닮은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재판은 피의자 유씨는 물론 변호사와 검사까지 모두 한인이다. 유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LA한인사회에서는 잘 알려진 형사법 전문 변호사다. 8세 때 가족과 함께 LA로 이민와 USC 법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한인 1.5세 법조인이다. 1992년 변호사 시험에 통과한 26년차 법조인인 그는 캘리포니아 주검찰청 소속 검사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 검사 시절 100번 이상의 배심원 재판을 다룬 베테랑으로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완벽해 실제 법정에서 법리 다툼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2003년 11월, 주검찰청을 나와 LA한인타운에 개인 사무실을 차리고 형사법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에는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를 출범시켜 초대회장을 맡을 정도로 동료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인물이다. 한편 아이린 이(한글명 민경) 검사는 시카고-켄트 법대를 나왔으며 2007년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얻은 11년차 법조인이다. 백 변호사에 비하면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사건을 맡아 처리해 왔다. 그는 2016년 롱비치에서 한 여성이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기소된 사건을 맡아 유죄 평결을 이끌어냈다. 김모 변호사는 "한인 피의자가 한인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사건을 맡은 검사까지 한인인 경우는 법조인 경력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의 공방을 통해 밝혀질 사건의 진실에 여러 변호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재판은 지난 2005년 애너하임에서 발생한 '한인 유학생 부부 살인 사건'본지 2005년 11월12일자 A-1면>과 흡사한 점이 많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부부 중 아내인 송지현씨가 남편 김동욱(당시 24세)씨의 왼쪽 가슴에 칼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부엌에서 칼을 든 채 요리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돌려 껴안다 남편 가슴에 칼이 찔렸다"며 우발적인 사고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송씨가 남편이 칼에 찔린 지 3시간이나 지나서야 신고한 점 ▶칼로 찌른 상처의 위치와 각도가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부검 결과를 근거로 유죄평결을 내렸다. 사건을 담당한 하워드 건디 검사는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송씨와 남아있자는 남편 김씨간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술을 마신 송씨가 격해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칼로 찌르게 된 것"이라고 범행동기를 설명했다. 송씨는 '살상무기에 의한 2급 살인혐의'로 16년~종신형 선고를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신승우 기자

2018-10-18

"남편 살인범은 따로 있다"…유미선씨 내주 본재판 시작

지난해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살해해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유미선(27·사진)씨본지 2017년 8월1일자 A-1면>에 대한 본재판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유씨의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백 변호사 사무실에 따르면 LA카운티 형사지법은 이번 주부터 담당 법정, 배심원 선정 등 본재판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배심원 선정은 이번 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내주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백 변호사 사무실 측은 "재판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내달 중순쯤 유무죄에 대한 평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변호사 측은 유씨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본재판 결과가 주목을 끈다. 통상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될 경우 변호인 측은 검찰과 플리바겐(양형협상)을 통해 혐의를 낮추는 전략을 택한다. 무죄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 변호사 측은 "지난 1년여 동안 유씨의 무죄를 입증할 강력한 물증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백 변호사측은 ▶현장에서 검출된 DNA ▶혈흔 패턴 ▶검시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할 때 유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17년 7월 30일 새벽 5시쯤 타운 11가와 멘로 인근 아파트에서 남편 성태경(당시 31세)씨를 부엌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은 결혼 1년이 채 안된 신혼 부부였다. 신승우 기자

2018-10-11

남편 살해 용의자 유미선씨, 범행시 코카인·알코올 검출

<속보>지난 주말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신혼부부 살인사건의 용의자 유미선(26)씨의 병원 약물검사 결과, 범행 당시 술과 코카인 성분의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유씨는 1급 살인혐의로 검찰에 정식 기소됐다. LAPD는 "유씨는 체포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며, 식칼에서 채취된 지문이 유씨와 일치하는 부분에 대해 '강도가 남편을 찌른 칼을 빼려다가 지문이 묻은 것'이라고 둘러대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유씨는 남편에게 수차례가 아닌 단 한 번의 칼을 휘둘렀고, 칼이 성씨의 심장에 박혀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형사법 전문변호사들에 따르면 유씨가 남편 성씨를 흉기로 찌른 횟수가 한 차례라면 '우발적인 살인'에 무게가 실리지만, '여러차례'일 경우 의도적 살인일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가 부엌칼이라는 점에 비춰 현재까지는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김 변호사는 "유씨가 음주와 마약 등에 취해 범행 당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못했거나 우발적으로 칼을 휘둘렀을 경우 2급 살인혐의를 받을 수 있으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만약 남편이 먼저 폭력을 휘둘러 정당방위 차원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경우 감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씨의 재판은 오는 21일 LA카운티 법원(210 W. TEMPLE ST.)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우수 기자

2017-08-02

26살 아내가 31살 남편 살해…한인 신혼부부 새벽 '칼부림'

지난 주말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끝에 20대 한인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채 1년도 안 된 신혼부부였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30일 새벽 5시쯤 한인타운 11가와 멘로 인근 아파트에서 1급 살인혐의로 유미선(26)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911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아파트 안방에서 유씨의 남편 성태경(31·미국명 앤디)씨가 피를 흘리며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내 유씨가 성씨의 상체를 부엌칼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LAPD 서부지부 살인과의 존 레드케 루테넌트는 "유씨가 옷에 피를 묻힌 채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부부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싸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부검 결과가 유씨 기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씨가 성씨를 흉기로 찌른 횟수가 한 차례라면 '우발적인 살인'에 무게가 실리지만 '여러 차례'일 경우 의도적 살인일 수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가 부엌칼이라는 점에 비춰 현재까지는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 이웃과 부부의 지인들에 따르면 숨진 성씨와 아내 유씨는 지난 수년간 LA한인타운 유흥업계에서 일해 왔다.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숨진 성씨는 시민권자로 낮에는 다운타운에 있는 부친의 이불가게를 돕고 밤에는 R 노래방 등에서 매니저로 일해왔다. 3주 전쯤부터는 윌셔 불러바드 선상의 유명 나이트클럽 매니저로 일터를 옮겼다. 체포된 유씨는 한국 국적자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다 성씨와 만나 지난해 연말쯤 결혼했으며 그 후로는 도우미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는 지난 4월 부부가 함께 입주했다. 성씨의 지인 Y씨는 "앤디(성씨)는 노래방에서 받은 월급도 아버지께 드렸던 성실한 친구"라며 "도우미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간 유씨를 미국에 데려오기 위해 혼인 신고부터 할 정도로 사랑했다"고 전했다.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씨가 업소일을 마치는 새벽에 함께 귀가해 술을 마시는 일이 잦았다. 부부의 지인 C씨는 "사건 당일에도 유씨는 성씨가 일한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는 시간에 찾아와 성씨와 성씨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벽에서 발견된 부부의 서약 노트에 따르면 이들은 ▶상호 간 존중하기 ▶게임 술 어떤 것도 정도껏 하기 ▶내 편 들어주기 같이 화내지 말기 ▶먼저 져주기 ▶싸움이 나도 가족에게 연락하지 말기 등 부부간의 애정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유씨는 현재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우수 기자·김재라 인턴기자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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